본체를 장만했습니다. 디지털세상

3년전에 중고로 구매했던 i5 2400 본체가 갑자기 화면이 안뜨더라구요
그래픽카드 문제인가 싶어서 빼고 내장 그래픽으로 구동해보니 잘 되길래..
메인보드 슬롯이 문제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래픽 카드를 다른 슬롯에 꽃아보면 되려나 하고 시도해봤는데..

그래도 여전히 화면이 응답이 없길래.. 그래픽카드 불량으로 진단하고 다시 내장그래픽으로 구동을 해봤는데..

이게 왠 날벼락!!!

설상가상으로 내장그래픽도 응답없음... 그래픽카드는 물론이고 메인보드도 불량이 난 듯하더군요.
(그런데 왜 처음엔 됐지??????)

그래서 샌디브릿지 중고 보드를 하나 구해서 넘어가느냐..
이왕 돈 들이는김에 확 들여서 뉴 시스템을 구축하느냐 고민중이었습니다.
중고 보드를 구하기도 힘들고.. 구하자니 조립이 귀찮고..
샌디브릿지가 좋은 아키텍처이긴하지만 2018년 기준으론 벌써 7년이 넘어가는 시스템이다 보니 
갈아엎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정을 내리면 실행에 옮겨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엔 이번에 인텔에서 나온 커피레이크 i3를 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커피레이크 i3가 카비레이크 i5 잡아먹는다라는 이야기도 듣고 했으니.

컴퓨터로 하는거라곤.. 유투브나 영상 (영화나 뭐 이런저런..), 문서작업. 게임이라고 해봤자.
풋볼메니저나 삼국지, 문명5가 거의 90퍼센트를 차지하다보니 고사양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판에.. 라데온 그래픽 카드에 "플루이드 모션"이라는 기능이 있다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오호라..

유투브에서 비교 영상을 보니 뭔가 신세계가 열릴듯해서 그래픽카드는 라데온으로 해야겠다 했는데..
비트코인 채굴하는 새X들때문에 라데온은 씨가 말랐더군요

작년 중반만해도 10만원도 안하던 RX550이 16만원대를 찍는걸 보면서 헛 웃음이 나기도 하고..
커피레이크 보드도 저가형이 발매 전이라 가장 싼 보드가 15만원....

고로 커피레이크 본체를 마련하려면
시퓨 + 보드 + 글카 + 파워 + 케이스 대충 이렇게만 해도 65만원은 기본으로 찍더군요 ㄷㄷㄷ

그래서 일단 눈물을 머금고 포기..

한동안 매장에서 교육용으로 쓰던 브로드웰 셀러론 3205u 미니PC를 본체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던중에 인텔에서 멜트다운, 스펙터 이슈가 터지고..
AMD에서는 라이젠의 뉴 시리즈인 레이븐릿지라는 CPU를 발매했다고 하더군요
AMD는 예전 데네브한테 당한것도 있고...(답답 ㅎㄷㄷ, 발열 ㅎㄷㄷ) 거르자라고 생각했는데..

평이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레이븐릿지 2200g의 성능이 예전 인텔 하스웰 i5급은 되고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예전 HD7770 정도 된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 하면서도 상세 데이터를 살펴보니 물건이더군요
게다가 시퓨 금액이 10만원대 초반..
i3 8100 커피레이크 CPU 보다 낮은 금액인데 그래픽 성능이 몇배나 뛰어나고 게다가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이걸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SD와 HDD는 재활용하는걸로 하고 견적을 다 짜보니 조립비까지의 금액이 40만 8500원!!
대략 3년전 샌디브릿지 i5-2400 반본체를 중고로 구매한것보다 딱 5만원정도 더 비싸더군요.
(저는 선정리가 짜증나서 직접 조립은 안하는 주의 입니다..)
  

이런 구성으로 조립해서..
한 일주일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맨처음에 그린스크린 이슈가 있다 바이오스가 불안정하다 그랬는데..
윈도우 설치 -> RS3 업데이트 -> APU드라이버 -> 칩셋 드라이버 순으로 잘 정비를 하니 별 이상은 없더군요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딱 20시간정도 만져봤을뿐이지만은..

그 동안은 이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 유투브 켜놓고 동시에 다른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다시 활성화 시키면 멈추는 증상이 있었는데.
크롬에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off 하니 이상 없이 잘 되더군요.
익스플로러에선 문제없구요... 그 외에는 별다른건 없었습니다.

문명5를 시험삼아 돌려보니 (입원하기 전에 100턴 가량 진행) 풀옵션으로 무리없이 잘 돌아가고요
플루이드 모션 설정도 이상없고..
주로 돌리는 FM2010은 당연히 껌으로 잘 돌아갑니다.

욕심으로는.. GTA5도 돌리고 싶긴한데... 그건 무리일려나..

일단은 본체 만져보자 마자 입원을 해버렸으니.. 퇴원하기 전까진 만져보기 힘들겠지만..
하루 반나절 사용한 결과로는 만족..

일단은 40만원정도의 금액에 주요작업 + 게이밍 그럭저럭 되는 괜찮은 본체를 건진 걸로 생각중입니다.
한 2년후쯤 글카 가격 안정되면 시퓨나 그래픽 카드 추가해서 앞으로 한 8년은 버틸수있겠지요.. 허허허..
8년 후면 내 나이가 몇이냐 (....)

근데... 케이스가 미니타워라 나중에 글카 추가가 가능할지 의문이군요..
SSD 2개에 HDD하나도 겨우 우겨넣었는데.. 쩝..

이상.. 병원에서 심심해서 끄적거려본 컴퓨터 포스팅은 이걸로 마치고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