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18일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늘 멀었던 팀 그 두번째 "무서운 어린것들 아스날"
4강에 올라온 팀들을 보면.. 맨유, 첼시, 아스날, 바르샤인데.. 아스날을 제외하곤 작년과 똑같네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제 퍼스트팀 없는 챔스따위 즐겁지도 않습니다.
하여간 오늘 살펴볼것은 저번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늘 멀었던 그 팀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살펴볼 팀은 바로..

아스날 FC
바로 아스날 FC입니다. 그런데 최근부터 "EPL"을 보신분들은 "왜 빅4중 하나인 아스날이 챔스리그와
인연이 없는 팀이야? 이번에도 4강갔는데!" 라고 하시면서 택흘을 사정없이 걸어오실지도 모르지만
어째서 아스날이 유럽재패와 거리가 먼팀인지 설명해드리도록 하죠.
아스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우승 13회 (92/93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 3회)
EPL 준우승 8회(92/93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준우승 5회)
2005/2006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보시다시피.. 아스날은 지금까지 유러피언컵시절을 포함한 챔스우승 기록이 단 1회도 없습니다.
최근들어 05/06시즌 준우승이 1회가 있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99/00시즌부터 지금까지의 챔스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당시 EPL순위도 기재.
99/00 EPL 준우승 / 챔피언스리그 1차 조별리그(32강) 탈락 (B조 3위 - 진출팀 바르샤, 피렌체)
99/00 UEFA컵 준우승 (vs 갈라타사라이)
00/01 EPL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vs 발렌시아)
01/02 EPL 우승 /챔피언그리그 2차 조별리그(16강) 탈락 (D조 3위 - 진출팀 레버쿠젠, 데포르티보)
02/03 EPL 준우승 / 챔피언스리그 2차 조별리그(16강) 탈락 (B조 3위 - 진출팀 발렌시아, 아약스)
03/04 EPL 우승 /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vs 첼시)
04/05 EPL 준우승 /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vs 바이에른 뮌헨)
05/06 EPL 4위 /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vs 바르셀로나)
06/07 EPL 4위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vs PSV 아인트호벤)
07/08 EPL 3위 /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vs 리버풀)
08/09 EPL 4위 (32R 현재) /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과연 어떻게 될까?)
"아스날 사상 최초 외국인 감독인" 아르센 웽거 감독이 아스날을 맡기 이전부터 약팀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뚜렷한 강팀도 아닌 팀이었습니다. 가끔 우승을 하긴했지만. 91년 우승이후로 우승이 없었고
EPL 출범 이후로 4위~10위권에서 위치하던 중위권 팀들중 하나였죠.
웽거감독 맡은 96/97시즌부터 급속도로 강팀으로 자리잡았던 아스날은 "비에이라" "앙리" "베르캄프"
등을 앞세우며 신흥강호로 등장 EPL 3강체제 (리버풀 - 맨유 - 아스날)의 구도를 갖추는데 성공했죠.
당시 EPL 출범이후 독주체제 맨유를 효과적으로 견제했고 가끔 우승레이스의 승자로 성장합니다.
또한 2000년 즈음 피레스가 합류하면서 특유의 패싱게임 즉.. "아름다운 축구"는 절정의 시기에
이르게 됩니다. (웽거감독이 추구하는 일명 "아름답고 완벽한 축구"는 패싱게임이죠)
즉.. 웽거 감독이 온 96/97 시즌 "간만에" 3위에 진입 97/98시즌엔 8시즌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8/99시즌엔 우승팀 맨유와 1점차로 아쉬운 준우승 그다음부터 지난 07/08 시즌까지.
10시즌동안 3회 우승 5회 준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특히 03/04 시즌엔 무패 리그우승 (38전 26승 12무 승점 90점)으로 절정에 이릅니다.
아스날 이적 당시에 유베에서 실패했던 앙리는 이적 직후 본포지션인 윙포워드에서 최전방공격수로
보직을 바꾸고 물만난 고기처럼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EPL 득점왕을 4회 차지 할정도로 활약합니다.
(그중 3번은 연속 득점왕..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그라운드의 왕입니다)
그러나 뭐든지 할수 있을것 같던 무적 아스날 시절에도.. 그들의 유럽무대는 장미빛이 아니었습니다.
무패리그 우승을 차지한 03/04시즌의 성적은 8강. 평균 챔스 성적은 16강에서 8강으로 리그와는
다른모습을 보이면서 부진을 겪었습니다.
살펴보면 가장 좋은 성적은 05/06시즌 준우승인데..그시즌엔 "레알마드리드"를 꺾고 올라온 우승후보
유벤투스를 8강에서(파브레가스 ㅎㄷㄷ), 리켈메의 비야레알을 4강에서 힘겹게 꺾으며 결승진출.
역시 4강에서 이탈리아의 거함인 밀란을 꺾고 올라온 바르샤와 결승에서 만나게 됩니다.
아스날은 이때 리그에서 죽을 쒔기때문에 분위기가 안좋았던 반면..
(05/06시즌 웽거부임이후 처음으로 3위에서 밀려났고 5위 토트넘과 2점차로 챔스티켓을 따냅니다)
반대로 바르샤는 레이카르트 감독과 딩요 - 메시 - 에투 바르샤 3인방이 바르샤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당시에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2연패를 일찍 확정지은 상태였습니다.
또 화제가 되었던건 스페인 클럽들의 특징인 간결한 패싱게임.. 그중에서도 패싱게임의 대표주자였던
바르샤 그리고 그 대항마로 EPL에서 패싱게임의 대표주자였던 "아스날"의 대결이었다는거였죠.
결과는 결국 아스날의 2:1 패배..
여담이지만 아스날의 아쉬운 준우승은 "웽거의 아이들"중 대표주자격이였던 앙리가 아스날을 떠난
이유중 하나가 되어버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앙리도 막 30대가 눈앞이었고 또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린팀" 아스날에서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거란걸 어느정도 예측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피레가 떠난 이유도 선수 나이 서른이 넘으면 한시즌씩 계약을 하는 웽거의 "어린선수우대"에 염증을
느낀것이 이유였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죠)
아스날의 황금기를 이끌던 4인방 가운데. 비에이라는 이미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베르캄프는 은퇴,
또한 같은시기에 피레도 아스날을 떠났고 피레 이적이후 채 두시즌도 못되어 이뤄진 2007년의 앙리의
이적은 축구계의 화제가 되었죠
앙리는 바르샤로 이적했고 바르샤는 메시-딩요-앙리-에투라는 희대의 사기 공격수 집단인 판타스틱4
(영화제목아닙니다;;;)를 결성하게 됩니다...
이 덕분에 07/08시즌 개막과 함께 "여전히" 바르샤의 독주가 예상되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전혀 틀리게 진행이 되어버렸죠. 이유를 들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에투의 장기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딩요부진같은 문제에 맞물리며 "마라도나의 재림" 메시에게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치게 되는데...이적 첫시즌에 팀이 부진에 빠져버린 부담을 감당해야 했던
앙리 또한 고군분투하면서 나름 선방했지만..(18골로 팀내득점1위) 바르샤는 겨우 3위를 수성했죠.
결국 판타스틱4를 조율하는데 전술적으로 대실패를 했던 레이카르트는 감독자리에서 경질당하고 한때
바르샤의 영웅이었던 딩요는 밀란으로 떠납니다.
판타스틱4는 실패로 끝나고 딩요가 빠진 판타스틱3는 "넷보다 나은 셋"을 외치며 과르디올라 휘하에서
현재 잘나가고 있는편입니다.. 이야기가 약간 딴데로 샜지만.. 하여간 본론으로 돌아와서..
앙리 떠난 아스날은 본격적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세상"을 구축. 선수들 평균 연령이
타팀에(평균 26세) 비해 턱없이 낮은 꼬꼬마 축구단(평균 22~23세)으로 시즌을 시작하지만..
예상외로 초기에 연승을 이어가며 리그1위를 차지하는등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챔스에선 "영원한 챔스 우승후보 & 챔스DNA보유팀" AC밀란을 꺾고 "챔스DNA를 압도한 젊은 패기"
외치며 자신있게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만..
8강에서 역시 "영원한 챔스 우승후보 & 챔스DNA보유팀"인 리버풀에게 2차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배하며 탈락하고 맙니다.
PS..참고로 90년대 후반 ~ 현재까지의 챔스 성적으로 볼때 평가할수 있는 우승후보들.
영원한 챔스 우승후보 - 레알, 리버풀, AC밀란 / 유력후보 - 바르샤, 첼시, 맨유, 유베, 뮌헨)
더불어 리그도 중반에 다다르자 1위를 지키던 아스날의 "꼬꼬마 포스"도 위력이 점차 수그러들면서..
경험부족으로 인한 경기운영의 미숙 & 살인적인 일정으로 인한 체력고갈, 앙리를 대신할 기대주인
에두아르두 부상으로 시즌아웃, "체코의 모차르트" 로시츠키 역시 리그초반 부상으로 시즌아웃등의
선수들의 장단기 부상으로 이탈 문제가 겹치며. 결국 리그 3위로 마무리 겨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아스날의 치명적인 약점 바로 "정신적 지주로 삼을만한 노장이 없다" 라는거죠.. 롤모델로 삼을만한
선수가 드물다는것. 앙리나 비에이라 같은 선수가 해줄만한 역할을 할만한 선수가 없다는거말이죠
하여간 아스날의 "짠물경영"은 웽거감독의 특유의 유망주발굴능력과 맞물리면서...
지금까지 아스날 운영의 토대가 됐지만.. 결국 그 유망주들 대부분 다른 팀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걸 보면.. 과연 지금 아스날이 유럽무대를 정복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플라미니는 밀란으로 갔고 흘렙은 바르샤로.. 아데바요르 또한 다른팀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있죠)
과연 아스날 선수중에 "스콜스" "네빌" "델피에로" "토티" "하비에르 사네티" 처럼 팀에 뼈를 묻을
선수가 몇이나 될까.. 정말로 궁금하네요.. (제생각엔 한명도 없을것 같기도..)
* 참고로 아스날은 빅4중에 유일하게 "잉글랜드 순수자본"으로 운영되는 팀입니다. 부채도 많은걸로
알려져 있고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안들이는것은 아마 이런것에서 기인하지 않을까 합니다.
노장은 팀을 리드해가는 리더십, 그리고 경험의 전수등의 큰역할을 하는 선수들입니다.
특히 유럽무대.. 특히 챔스리그에서 "노장"들의 노련함은 무시 못할 장점이 된다는걸 간과하는것이
아스날의 약점이라고 봅니다. AC밀란을 보면 그들이 "노인정" 이란 소리를 들으면서도 역대 챔스에서
보여준 그들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생각해보면 아직까진 "패기/젊음" 보다는 "관록/노련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AC밀란이나 일부 팀처럼 30대 초중반의 노장들만 많은것도
전혀 좋은건 아니죠. 토너먼트는 그렇다 치더라도. 리그에서 죽을 쑤면 방법이 없으니까요.
이번시즌에 오랜만에 챔스 4강에 진출한 아스날. 과연 아스날은 이번시즌에 우승을 할수 있을까요?
맨유 / 아스날 / 첼시 / 바르샤중 과연 누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지는 참 미지수네요.
늘 불운했던 아스날.. 과연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세상"을 만든웽거와 "무서운 어린것들"이라고
불리는 "웽거의 아이들인" 아스날 선수들이 우승컵을 거머쥘수 있을지 기대해보는것도 좋겠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엔 바르셀로나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06/07 챔스4강때 EPL 3팀(맨유,리버풀,첼시) 세리에A 1팀(밀란)이 올라왔을때 "EPL만이 최고"
라고 설레발을 치던 언론에 밀란이 찬물을 끼얹었듯..그런일이 생긴다면 정말 판타스틱할것같군요..
뭐 이렇다는걸 말씀드리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 by | 2009/04/18 11:51 | Calcio / Gif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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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이후, 황선홍, 홍명보 등의 노장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뭔가 팀 컬러 자체가 "걸어다니는 팀"으로 굳어져 버렸죠.
(외국 언론들조차 입 모아 비판하는 부분)
역시 카리스마 있는 노장은 어디서나 필요한가 봅니다.
군대에서도 축구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죠
'기둥이 없다'고...
중심이 되는 사람이 하나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유베가 세리에B에 있던 0607때는 로마 때문이기도 하고 밀란을 응원했는데
지난 시즌부터 2연속 세랴 팀이 사라지니 딱히 챔스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더라구요.
아스날은 이미 30년대 50년대 전성기를 보낸 전통의 명문이었는데
그 후에도 꾸준한 성적 유지했었고
첼시같은팀이 신흥강호고 EPL출범 이전에
이미 리그우승을 10번이나 한팀이 어떻게 신흥강호가 됩니까?
잘못된건가요? 신흥강호라는뜻은 그만큼 교수님 오고나서 급격하게 강력하게 변했음을 대변하는 단어인거죠. 노팅엄포레스트나 리즈 유나이티드는 80~90년대 전성기였지만..
지금 하부리그 팀이 아닌게 아니듯이. 그리고 꾸준한 성적이라는게 리그 8~10위가 꾸준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