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8일
우리 집의 설 음식은요.. 그 첫번째.
설음식은 집안에 따라 특성이 있죠.. 보통 "각종 전"이나 "부침"종류가 많을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작년에도 한번 포스팅했던것 같은데.. "맏며느리"이신 저희 어머님께서는..
"저비용 고품질"의 "특별한 명절음식"을 만들기에 항상 고심중이십니다.


구절판.. 이라고 하죠. (진짜 구절판이 이런식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몇년전부터 시도되온 "어머님 자작품인" 구절판입니다.. 날치알, 오이, 깻잎, 계란(지단), 새싹채초, 단무지, 팽이버섯등을 채썰고.. 참치와 마요네즈를 섞어만든 참치셀러드에.,

김에다가 살짝 싸서.. 먹으면 끝..
언제부턴가.. 명절이 되면 음식들을 다시 차리고 치우고 다시차리고 치우고.. 하는것과. 남긴
음식들 처분 문제때문에..골머리를 썩던
"정씨집안 며느리 연합"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잔반을 남길시 패널티 적용 - 세뱃돈 지급 예정금액에서 1천원씩 차감" 이라던가..
(그건 좀 치사하잖아요. 솔직히 남기는거야 애들이 많이 남기긴 합니다만.)
예전에 모두 모여서 한자리에서 음식을 장만하던것과 달리 개개인이 집에서 음식을
나눠서 해오기로 한거죠. 어머님이 구절판을 준비하시면. 둘째 작은어머님은 "갈비" 라던가..
"고추부침개", 셋째 작은어머님은 "떡". 넷째작은어머님은 "나물"등의 임무분담을 합의죠..

어디서나 볼수 있는 "산적꼬치"와 동태전..
(다른집도 산적엔 거의 게맛살, 햄이 들어가더군요)
(다른집도 산적엔 거의 게맛살, 햄이 들어가더군요)

고추부침개와.. 저기 닭고기가 보이는군요....
(솔직히 고추부침개는 할머니께서 부치신 "얇게 부친 고추부침개"가 제대로 입니다만.... 뭐..)
아니.. 그렇다고. 저희 작은어머님들께서 음식을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ㅡㅡ;
(설마.. 작은어머님들이 보고 항의를 해오시는건 아니겠지..?)

맛있는 갈비찜..도 빠지면 안되겠죠?
(둘째 작은어머님 작품입니다.)
(둘째 작은어머님 작품입니다.)

가지가지 음식들 "물김치, 조기, 김치, 시금치, 갈비, 전종류, 등등이 모인겁니다"

저도 먹을 만큼 담아왔지요.
몇년전만해도 모두 모여서 그자리에서 전부치고. 닭을 삶고,, 홍어회 무침을 만들고
이렇게저렇게 했었는데. 시끌시끌해서 연휴는 정말 정신이 없었죠.
지금은 참 간소해진듯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더 좋은것 같아요. 너무 힘들게 장만하는모습이
솔직히 안쓰러웠거든요.
요즘 시장에서는 전을 주문받아서 팔고하던데.. 그래도 사서 먹는것보다는 직접 부친것을 먹는게
훨씬 정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협회에서 항의하려나?)
뷔페식으로 하니까.. 음식을 여러번 내오거나 할필요도 없고....
참 과감한 벤치마킹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른분들은 어떤식으로 설날식사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희집은 "개신교 집안"이기때문에 설날 감사 가족예배를 드리고 이렇게 식사를 합니다.
흔히 추석에 지내는것 처럼 "차례"같은건 안지내죠..
뭐.. 결론은.. 올해도.. 설날.. 1.5kg는 찐것같습니다 ㅜㅜ..
다음시간에는"정씨집안 며느리 연합"이 준비한 "비장의 설날저녁식사"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동그랑땡이 없네..?)
# by | 2008/02/08 21:34 | 맛있는 음식은 인생의 행복!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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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도 도입하고 싶은데요?
...그런데 저희 집은 아버지의 형제분들이 없어서..[..]
저희집은 이번에 농사가 바빠서 올라가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orz..
아주머니는 팔 다치셔서 요리 불가,
큰 어머니는 요리 젬병.
결국 어머니만 개고생.(..)
덧붙여 할머니와 작은 어머니는 맨날 골골골.(...)
(묵념)
그나저나 큰 집 수육은 참 맛있지 말입니다.(뭐?)
퓨전구절판도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