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트위터에 접속을 했습니다.
거의 한달 정도? 아니 두달?.. 저는 원래 트위터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한 이후에는 별로 관심을 안두었거든요
뭐 이리따지면 이글루스도 페이스북도 그들만의 세상이겠지만은..
하여간에 어떤분이 이런 트윗을 올렸더군요
윗분이 트위터에 이런 그림과 함께 "한탄하시는 듯한" 뉘앙스의 코멘트를 적은것은
딱 봐도 남성에 비해서 여성 공천자의 비율이 너어어어어어무 낮다.
즉 이건 문제가 있으니 동률공천해주세요.. 뭐 이런 뉘앙스로 보여집니다..
본뜻이야 어찌되었던 제가 이해하고 있는거랑 그닥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안 그래도 이 문제에 대하여 며칠전인가 몇달전인가 남녀 동률 공천 기사도 떴길래 그거에 대해서 쓰려다
매갈 워마드 사람들이 뻘짓을 하는게 기가 막혀서 그거에 대해서 쓰다가 이거 관련 글 쓰는걸 깜빡했었는데.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좀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정당정치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집권? 집권연장? 의회권력차지?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한 목표겠지요.
그러면 이걸 가능하게 하려면?
누구처럼 군대를 동원해서 정권을 잡아서 독재를 하든가.
누구처럼 여당과 기관을 동원해서 헌법을 개정해서 나 외엔 대통령 못함! 이런식으로 하든가..
누구처럼 정보기관을 동원해서 이 빨갱이 새끼들! 하면서 정적을 잡아가두든가, 죽이든가..
등등... 여러 방법도 있겠지만요..
민주정치가 잘 굴러가는 국가라면.. 기본적으로 "선거"에서 이겨야 합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정당이 인기도 있어야겠고.. 그렇겠지만 특히 우리나라 처럼 지역구 정치가 중심이 된 국가에서는야..
공천이 중요하겠죠?
그럼 공천을 누굴 시켜야 하느냐?
물론 지역시도당에서 알랑방귀 끼고 기득권층에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겠지만
기반에 깔리는건 "지역에서 이길수 있는, 적어도 경쟁력 있는 사람"이 중심이겠죠.
그럼 정당도 바보가 아닌데.. 질 가능성 높은 사람을 공천할리는 만무하고. (애초에 포기하는 지역 빼면)
최소한 비벼볼수라도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서겠죠. 물론 직접 정당을 찾아 나서면서 줄서는 사람이 훨 많겠지만.
정당들이 괜히 명망 인사들 찾아 다니면서 영입인사 만드는거 아닙니다.
이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몇명의 유권자가 더 넘어오느냐 영향력이 있느냐를 보는겁니다.
그럼 만약 A지역에서 여성예비후보1 남성 예비후보 3 정도 나와서 경선 붙었다고 합시다.
그럼 여성예비후보가 2위인데 남녀 동률 공천을 줘야하니 1위한 사람은 버리고 2위를 공천해야 하는가요?
애초에 여성후보들이 지역을 못 뚫고 경선에서 탈락하고 그래서 공천이 안되는거지
정당들이 아 쟤 여성이니까 배제시키자 이게 아닙니다.
게다가 각 정당들이 경선할때도 여성에겐 가산점 주고 시작하고요.
그런 논리 일것 같으면 추미애, 심상정, 박영선, 나경원 같은 사람은 어떻게 설명할건데요?
그 사람들이 계속 공천을 받는 이유가 뭡니까?
그 지역에서 경선돌리면 이기니까 공천 받는거 아니예요?
자기네들이 지역에서 경쟁력 키울 생각은 안하고 무슨 쉰소리들인지 알수가 없네.
게다가 20대 총선 기준으로 예비후보 등록 비율이 남성이 9고 여성이 1입니다.
에초에 나 선거 나가요~! 하면서 등록하는 비율 자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판에
어떻게 동률 공천을 합니까?
특히 지방선거는 지역에 토작화 되어있는 사람들이 출마하는데 거기서 안 통하면 어떻게 공천을 줍니까?
예를들어..
남자는 9천명중에 150명 공천하고 여성은 1천명중에 150명 공천헤야한다면
이건 역차별이죠.
저는 김무성 의원 싫어하는데 그 사람이 한말중에 유일하게 공감가는게.
여성단체에서 여성 공천율 높이자고 하니.
"여성들이 먼저 지역에서 경쟁력 키워서 올라와라" 라고 일침하는 모습 그거 하난 좋더군요.
애초에 경선도 못 뚫는 후보를 공천주는 정당이 이상한거죠.
선거에서 지려고 작정하지 않는한.
뭐 이런 글을 쓰면 "여성이 남성보다 경쟁력에서 떨어진다는거냐 성차별이닷 빼애액" 하시는 분이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각 정당에다가 남녀 동수 공천을 할 기준이라도 명확하게 제시를 하던가요
아니 걍 해줘 이러면 이게 어디 건의입니까? 생떼부리는거지.
그게 가능할려면 현재 공천시스템을 역행해서 예전에 3김시대때나 제왕적 총재들이 당 틀어쥐고 있을때
다 내리꽃는 방식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아니면 지역 절반은 몽땅 다 의무 전략공천 돌리던지요.
지역에서 동률공천한다는 명목으로 경선 2~3위 후보가 (1위가 여성이면 상관없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천 받게 되면 경선 1위 후보들이 그걸 눈뜨고 보겠습니까? 칼부림 안나면 다행이죠.
아니면 본인들이 뜻있는 여성 후보들 모아다가 창당해서 한번 출마 시켜 봐서
살아돌아오는 사람이 많다면 그걸로 목소리 낼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냥 정당 찾아가서 비율 올려줍쇼 올려줍소 해서 정당이 옛다~ 올려주마..
이런 방식이면 도대체 그게 정치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어요?
어떤분은 일단 거대 양당에서 공천받으면 당보고 찍는 사람이 많고 그럼 되는거 아니냐
뭐 이따구 투로 말씀 하시던데.
그런식으로 공천을 줘서 당선 된다 한들.. 숫자 올라가는거 외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공천 유리천장을 운운하기전에 지역에서 힘을 키우세요. 지역을 남성이 잡고 있어서 못 가네
이건 솔직히 말해서 "우리들은 약자요" 라고 말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그럼 도대체 정당에서 어떻게 해줘야 합니까? 다 뒤집어 엎어요?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지 모르나 대한민국에서 출마 막는 정당 없습니다.
나와서 꺾고 올라가세요 그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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